최근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 소식과 더불어 유명인들이 거식증 및 폭식증 등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는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식이장애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식이장애 문제를 개인의 의지박약으로만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약 10%가 식이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대한민국 여성 5명 중 1명이 식이장애를 경험하고 있거나 잠재적으로 위험군에 속해있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식이장애 질환인 거식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식이장애란 무엇인가요?
흔히 ‘폭식증’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거식증’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먼저 사전적 의미로는 음식 섭취 행동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즉, 비정상적으로 체중 감소나 체중 증가를 추구하거나 식사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경우를 일컫는다. 특히 정상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살을 빼려고 하는 다이어트 강박관념 또는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과 같은 섭식장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저체중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란 무엇인가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비만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으로 인하여 먹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이다. 주로 청소년기 후기 혹은 성인 초기에 발병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음식물을 먹지 않으려고 하고 억지로 먹이는 행위에 저항하면서 구토를 유발하기 위해 이뇨제·하제·변비약 등을 남용하는 모습 ▲심한 운동 후 심한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운동을 지속하는 모습 ▲과도한 금식으로 인한 신체적 쇠약상태에서도 끊임없이 먹을 것을 요구하는 모습 ▲자신의 외모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 등이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 유전적 요인으로서 부모 모두가 신경성 식욕부진증이거나 한 쪽 부모가 신경성 식욕부진증인 경우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 둘째, 심리사회적 요인으로서 가족 내에서의 갈등, 또래와의 관계문제, 학업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친다. 셋째, 생물학적 요인으로서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이상, 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의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이 관련되어 있다.
거식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우선 신체상의 왜곡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몸매나 체중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몸 상태와는 다른 체형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인식합니다. 또한 몸무게 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스스로 살이 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시도합니다.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거나 굶으며, 폭식 이후 토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영양실조 및 저체중 상태가 됩니다.
거식증 예방 방법 또는 극복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주변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의 경우 아이들을 다그치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이란 무엇인가요?
신경성 폭식증은 짧은 시간동안 매우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난 후 이를 제거하기 위해 구토, 설사약, 이뇨제 복용, 과도한 운동 등의 보상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이어트 경험이 있고, 자기통제력이 약하며,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충동적으로 과식을 하게 됩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성적 압박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의 스트레스 등 수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있다.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정신건강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적절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다면 주변 지인과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