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두암이란 인두 부위에 생긴 악성 종양을 의미하는데요, 구강과 식도 사이에 위치한 인두는 음식물 섭취 및 발성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이 곳에 암이 생기는 경우 목소리 변화나 목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뇌신경 마비증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구인두암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구강 위생 불량이 구인두암의 원인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흡연자이거나 음주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인 타르 성분은 편도 조직에 축적되어 세포 변이를 일으켜 암세포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술 역시 알코올 자체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하고, 과음 시 몸속 면역체계가 손상되면서 간접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금연과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편도염이 지속되면 위험한가요?
편도염은 바이러스 감염 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피로감, 오한, 고열, 두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되는 경우 만성 편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편도는 우리 몸의 방어 체계 중 하나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원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분비함으로써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염증이 심해지면 다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편도염이 2~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전성이 있나요?
부모에게 유전되지 않는 한 가족력만으로 발병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모 모두에게서 보인자인 경우 자녀에게도 80% 확률로 나타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음식과도 관련이 있나요?
특히 비타민 A 결핍증 환자라면 구인두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자가 아니어도 걸릴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약 10배 가량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담배 이용자나 여성 흡연자도 늘어나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 미만이 흡연자이지만, 남성 폐암환자의 절반가량이 흡연자이며, 여성 폐암환자의 40%가 흡연자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