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7살 여자입니다. 작년 건강검진때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발견한 용종이 있어서 1년뒤인 올해 5월달에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이번엔 크기가 커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6월 초에 내시경과 동시에 용종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고 조직검사 결과 선종성 용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이제 주기적으로 검진받으면서 추적관찰하면 된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네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가서 진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용종이란 무엇인가요?
용종(polyp)은 점막 표면 위로 솟아오른 혹을 의미하는데요, 종류로는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지방종성 용종, 섬유종성 용종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받은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은 편이고 주로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요. 크기는 0.5cm 미만이지만 2cm이상이면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겠죠?
용종절제술 후 주의사항은 어떤것이 있나요?
저는 수면내시경이라 마취깨고 회복실에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퇴원했어요. 그리고 하루동안 금식했고 다음날 아침부터는 죽같은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했습니다. 다만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라고 하셔서 조심스럽게 먹었어요. 일주일간은 술담배 금지였고 샤워나 머리감기는 당일 저녁부터 가능했지만 몸에 물이 닿는건 자제해야해서 이틀째되는 날 가볍게 샤워했네요. 배뇨시 통증이 조금 있었고 변볼때 약간 불편함이 있었지만 금방 괜찮아졌어요. 일상생활 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위암초기증상으로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위암초기증상 중 대표적인건 속쓰림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염인줄 알고 방치하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위축성 위염 등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걸 추천드려요.
위내시경 준비물로는 뭐가 있을까요?
위내시경 준비물로는 금식시간(최소 8시간), 물 금지, 수면마취시 자가운전 불가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신분증입니다! 간혹 깜빡하고 놓고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땐 주민등록등본이라도 챙겨가야하니 꼭 잊지말고 챙기세요!
위내시경 후 식사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보통 당일 저녁부터는 죽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고 2~3일 후면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지만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게 좋아요. 그리고 한달간은 금주 금연해야한다는 점 참고하세요!
용종제거술이란 어떤건가요?
위나 대장 같은 장기 내에 생기는 혹을 용종이라고 합니다. 이 용종 중 일부는 선종성 용종이라고 하여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약 40%에게서 발견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처럼 단순한 용종(폴립)이라도 반드시 절제하여야 하며, 양성 종양이라 하더라도 1cm이상이거나 여러개라면 역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성 위축성 위염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다면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시술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10분 내외로 소요되며, 국소마취 하에 시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드물게 출혈이 발생하거나 천공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혈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이후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다음날부터 가능합니다.
대장내시경 준비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장 비우기였어요. 전날 오후 4시부터 약먹고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는게 어찌나 힘들던지...그래도 무사히 끝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여러분들도 미리미리 검진받으시고 건강챙기세요~